연방개정교육법 기준치 달성
9만3,190여명에 달하는 주내 공립교 3학년부터 8학년, 10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된 학력평가시험에서 전체 학교의 절반 가량이 개정 교육법 ‘No Child Left Behind’가 정한 기준치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공개된 이번 시험결과는 ‘쉬는 금요일’ 및 예산삭감과 같은 악재속에서도 예상과는 달리 전년도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데 의미가 있다.
작년의 경우 전체 공립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는 36%의 학교들이 NCLB가 요구하는 수준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학력평가시험을 치룬 공립교 학생들의 67%가 독해력 부문에서 능숙한 실력을 보여 작년의 65%, 그리고 2003년의 41%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수학에서는 49%가 유사한 성적을 거둬 2003년의 20%, 작년의 44%에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학력평가시험에 과학 부문이 추가돼 4학년의 경우 49%, 6학년은 41%, 그리고 10학년에서는 27%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학교별로는 49%에 해당하는 141개교가 NCLB가 요구하는 수준의 학력 향상을 달성한 반면 51%인 145개교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이 학생들의 실력이 늘고 있음에도 내년부터 더욱 높아지는 NCLB가 요구하는 학력 기준치로 낙오되는 학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들이 밀집돼 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학생들이 많은 학교들의 경우 올해 독해력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독해력 부문에서 58%, 수학부문에서는 46%의 학생들이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 NCLB의 기준치를 통과할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독해력에서 72%, 수학부문에서 64%가 평균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개정 교육법은 2014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핵심 과목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을 요구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학교에는 각종 제재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하와이의 경우 올해 92개 학교가 교사해고 및 구조 조정 등 연방정부의 제재조치를 받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NCLB법안이 지나치게 시험 성적만을 강조하고 특수 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들이 많이 등록해 있는 학교들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조만간 오바마 행정부와 연방의회는 각 학교들이 해마다 달성해야 하는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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