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7기생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한근호 육군 예비역 대령이 7일 새벽 오클랜드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 한근호씨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육군 중위로 참전, 최대의 격전지로 불리우는 다부동 전투등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다. 그는 백선엽 보병 제1사단장 지휘의 다부동전투에서 수류탄 파편으로 얼굴과 다리등 7곳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한국 전쟁 참전 공로로 충무무공훈장과 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전쟁후에는 거제도 반공포로 수용소 경비 책임을 맡았으며 반공포로 석방계획안 작성에 참여했었다.
1970년 대령으로 전역후에는 한국전력에서 근무하다가 1982년 정년퇴임했다.1984년 미국에 이민 온 이후에는 부인 한덕순 권사와 함께 오클랜드에 거주하면서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었다. 한근호 예비역 대령은 지난 1996년 6월 본보기자와의 인터뷰에서 “6,25와 같은 어리석은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된다. 한 민족에게 고통과 상처만 남겨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전쟁”이라고 회고 한바있다. ,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한덕순 권사와 장남 승환, 장녀 애숙,경숙,영환,태환등 5남매와 손자 손녀를 두고 있다. 장례식은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이강원 목사 집례로 9일 저녁 추모 예배, 12일 발인 예배로 거행될 예정이다. 장례에 대한 문의 전화( 510)653-1344.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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