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재선된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 회장 김옥련씨는 “운영비 상당부분을 충당해 온 알라메다 카운티 보조금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EB한미노인봉사회를 위해 카운티 사회복지국에 재심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열린 ‘제25대 회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장홍배 부회장과 함께 회장단에 대한 사실상 재신임 성격의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재선됐다.
김 회장은 인터뷰에서 첫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의 하나로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아내 올해로 30년이 된 EB노인회의 건물을 크게 리모델링한 일을 꼽았다. 김회장은1965년에 제정된 연방의 노인복지법(Older Americans Act)에 의해 지급되는 보조금 2009년에 2만달러, 2010년에 1만5000달러를 받아 건물 내부를 개조하고 주방 장비를 새로 교체하는 등 제24대 회장에 취임할 당시 상당히 낡았던 이스트베이노인회관을 새단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운영비. 알라메다 카운티의 예산적자로 보조금 중단된 만큼 김 회장으로서 할 일이 많다. “카운티 의회(슈퍼바이저)의 각종 회의에 참석해 보조금을 중단하지 말라고 호소하느라 요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김 회장이 말했다. “카운티의 보조금의 대상과 액수는 해마다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 결정하면 4년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번에 보조금이 끊기면 앞으로 4년 동안 못 받게 돼 노인봉사회는 존폐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카운티 초청으로 오는 21일 ‘카운티건강축제’ 에 노인봉사회 합창단이 참석하기로 했다.
노인봉사회는 알라메다 카운티로부터 점심식사 지원 4만4천달러와 각종 프로그램 만8천달러를 지원 받아왔다.
한편 제25대 회장단 취임식은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서반석 기자>
사진설명: 3일 EB한미노인봉사회 회장에 재선된 김옥련씨는 연방정부의 노인복지법 지원으로 구입한 스토브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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