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원산지인 스트로우베리 과바의 지나친 번식을 막기위해 역시 브라질 곤충인 깍지진디(Tectococcus ovatus)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스트로우베리 과바는 하와이에는 천적이 없는 외래식물로 이미 주 전역에 과도하게 번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물이 과도하게 번지면 하와이의 곤충과 동식물은 물론 하와이 전체 생태계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 또한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채소나 과실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 농무국에서는 스트로우베리 과바의 과도한 번식을 자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외래종 곤충 깍지진디를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깍지진디는 하와이에 번지고 있는 스트로우베리 과바를 포함, 두 종류의 스트로우베리 과바의 잎을 먹이로 하는 곤충이다. 깍지진디가 스트로우베리 과바의 새로난 잎을 먹어치움으로써 스트로우베리 과바가 성장하지 못하고 열매를 맺기 어려워지게 되는 점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농무국은 스트로우베리 과바가 하와이의 생태계를 파괴할 위험이 있을 뿐만이 아니라 건기에 지표와 개울물을 50% 까지 흡수하기 때문에 기존의 하와이 식물이 고사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래종 곤충을 도입하려는 농무국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외래종 곤충을 도입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즉 깍지진디가 하와이 토종 동식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하와이에서는 총 49만5,000여 에이커가 딸기 구아바 나무의 급속한 번식력으로 피해를 입은 상태이며 그대로 방치될 경우 피해 면적은 68만 에이커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와이 토종 식물들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13만 3,000 에이커로 상당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빅 아일랜드에서 약 60에이커의 코키개구리 서식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 주민은 “스트로우베리 과바의 나무와 열매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단지 외래종이라고 하와이에서 멸종시키려는데에 반대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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