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4시, 리조트 호텔서 단체 응원전
“우루과이 덤벼! 이젠 8강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이 22일(이하 하와이시간) 오전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20위)와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서 한국대표팀은 25일 오전4시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에서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나이지리아와 16강 티켓을 놓고 겨룬 한국은 전반 12분 칼루 우체(알메이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이정수(가시마)가 동점골을 터트렸으며, 후반 4분 박주영(모나코)의 역전골로 2-1로 앞섰지만 후반 24분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튼)에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로 그리스를 2-0을 꺾은 아르헨티나(3승, 승점9)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1승2패(승점3)와 3패(승점0)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에 올랐고 원정 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팀이 원정 첫 16강 진출의 역사를 이룬 22일 하와이 한인사회도 월드컵 열기로 달아올랐다.
오전 8시부터 월드컵 한국전 중계 채널을 문의해 오는 전화로 본보 전화가 한때불통이었는하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인근은 붉은 악마들로 붐볐다.
월드컵 16강 진출, 한인사회 응원 열기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관람 응원전에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관광일정을 미루고 한인동포들과 어우러져 한국 16강 진출의 역사적 쾌거를 지켜봤다.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선물점과 서울정은 이날 단체응원을 위해 모인 인파로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로비에 위치한 선물점 관계자는 “새벽에 열렸던 지난 2번의 경기와는 달리 오늘 오전 10시경 전반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응원단들이 대거 매장으로 몰려 음료수와 담배를 사는 등 반짝 특수를 누렸다”며 “가게 매상도 오르고 한국이 16강에 진출해 오늘은 기분좋은 날”이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16강 선발 한국전이 열리는 날을 골라 휴가를 내고 한국전을 관람해 왔다는 일부 열혈 응원 팬들은 8강진출 우루구와이전을 위해서도 미리 휴가를 낼 것이라며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2010 월드컵 하와이 단체응원의 열기를 달군 KBFD는 오는 26일 오전 4시 한국과 우루과이전 경기도 한국어 중계를 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21일 오전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에서 1대0으로 지고 있다 동점골이 터지자 응원단들이 흥분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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