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출전 전투기 전시, 펀치볼 국립묘지 기념식 등
6.25 발발 60주년을 맞아 25일에는 펀치볼 국립묘지 기념식와 할레 코아 호텔에서의 만찬외에도 25일 태평양 항공박물관에는 새로운 한국전 관련 전시관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전 당시 소련의 미그 전투기가 자주 출몰했던 북한 서북부 지역에 미군 병사들이 붙인 별명 ‘미그기 골목(MiG Alley)’으로 명명된 새 전시관에는 미그-15기와 미 공군 F-86 세이버 전투기가 복원 돼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25일 공식 개장에 앞서 18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 곳에서 열려 참석한 노병들이 전쟁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자료와 전시물 등을 둘러보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6.25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소련 공군기 6대를 격추시켜 전공을 쌓은 바 있는 윈튼 ‘본즈’ 마샬 노병은 “한때 우리는 15대의 전투기를 몰고 나섰다가 수백대의 미그기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아연해 한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최첨단 전투기였던 미 공군의 F-86 전투기와 중국, 북한, 소련 공군이 사용했던 미그-15기는 근대사에서 처음으로 공중전을 치룬 제트 전투기로 기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미그 앨리’ 전시관에는 당시 김포 공군기지에 설치됐었던 게이트 모형과 수원 공군기지의 모습을 재현한 배경 등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애초 18개월 가령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전투기들의 복원은 18명의 직원들이 밤잠을 설치고 3달반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기념식에는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의 허홍범 대령도 참석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노고는 헛되지 않았다. 한국인들은 이점을 매우 뜻 깊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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