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이 전통적인 이성커플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행사할 수 있도록하는 시빌유니언법안에 대한 결정이 린다 링글 주지사 임기중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까지 시빌유니언법안과 관련, 2만여건의 편지와 이메일, 팩스, 전화 등이 주지사 사무실로 쇄도했다.
이는 지난 8년 링글주지사 임기중 가장 많은 것이다.
주지사 사무실측은 이 가운데 약 85%가 시빌유니언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링글주지사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시빌유니언법안을 다루지 말아달라는 주지사의 요구와는 달리, 이 법안이 주의회 회기종료 직전에 통과돼 주지사에게 넘어가자 주지사는 법적으로 보장된 45일을 충분히 활용,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링글주지사는 시빌유니언법안에 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고, 둘째는 승인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법으로 확정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링글주지사는 현재 시빌유니언법안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있는데, 45일간의 기간동안 충분히 검토한 후 내릴 결정에 대비해 당위성을 찾고 있다.
과연 링글주지사가 어떤 쪽으로 결정을 내릴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최근 링글 주지사가 ‘시빌유니언’의 의미를 ‘동성결혼’과 유사한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링글 주지사는 동성결혼에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부권 행사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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