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과 함께 하와이에 도착하는 주민들이 동물검역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불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주간 호놀룰루 공항 광견병 예방 검역소에는 많으면 하루에 60여명의 애완동물 소유주들이 자신의 동물을 찾기 위해 기다려야만 했다.
동물검역소가 붐비는 이유는 휴가철이 겹치기도 했지만 검역공무원 수의 감소와 근무시간이 단축된 여파도 적지 않다.
지난 해에는 공항 동물검역소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오후 5시까지로 줄었다.
또한 당일 검역을 받기 위해서는 동물이 오후 3시30분까지 도착해야 하고 검역소에 4시30분까지 들여보내야 한다.
하와이의 동물검역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알려져 있다.
1912년 동물검역을 처음 실시할 때만해도 120일간의 의무 검역기간을 거쳐야 했으나 애완동물 소유주의 불만이 이어지자 97년 30일로 줄였으며, 2003년 5일이하로 단축했다.
현재는 애완동물과 함께 하와이에 도착하는 소유주들이 동물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올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애완동물 소유주라도 백신접종을 비롯한 모든 절차를 거쳤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최소한 10일전에 공항검역소에 보내야 한다.
애완동물을 소유한 주민들은 대체로 이러한 절차를 알기 때문에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7,763마리의 애완동물이 공항에서 바로 나올 수 있었으며 5일 이내에 검역소를 나온 동물도 1,037마리에 이른다.
그러나 5일 이상, 최대 120일까지 주인과 떨어져 있어야 했던 동물들도 653마리로 집계됐다.
앵커리지에서 16일 애완견과 함께 하와이에 도착, 공항에서 바로 나올 수 있었던 한 주민은 두 살 반, 5파운드 8온스인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데 백신, 수수료, 항공료 포함 1,000달러가 들었고 준비기간도 8개월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