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린다 링글 주지사의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인 하원안 444호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14일 UCLA의 윌리엄스 성별성향연구소에 의해 발표됐다.
윌리엄스 연구소에 따르면 새 법안 시행 이후 4년간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하와이를 찾을 동성커플 방문객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420만-95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과 함께 하와이를 찾을 하객들이 숙박비, 식대, 여가비용 등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1,780만 달러에서 최고 4,03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는 동성결혼 합법안 시행 첫 해부터 총 272쌍의 동성커플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4년간 이곳을 찾는 커플들의 수는 1,285쌍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와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는 코네티컷이나 뉴 저지주의 사례를 봤을때 동성커플 유입으로 인해 주 정부측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는 ‘하와이 패밀리 포럼’의 데니스 아라카키 실무이사는 하와이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맡기도 했던 모헤브 갈리 웨스턴 워싱턴 대학 부학장에게 자문을 구했고 갈리는 “(이번 보고서는)진지한 학술적인 연구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이들이 제시한 자료들은 정확성이 떨어지고 특히 여론몰이를 의식한 듯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평가했다.
현재 아시아를 순방 중인 린다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로 돌아와서 이번 사안에 대한 결정을 짓겠다고 말한바 있다.
링글 주지사는 오는 21일까지는 주 의회에 자신의 의사를 밝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