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지적장애우 서머캠프 기금마련 연주회
▶ 스타이브센트고교 한인학생 ‘C3’밴드
"우리는 ‘C3’예요”
뉴욕시 특목고 스타이브센트고교 10학년 동갑내기인 이충헌(미국명 다니엘·기타), 김도현(저스틴·기타&보컬), 임경선(데니스·색서폰&기타), 전윤지(스테이시·보컬), 김지현(로버트·드럼), 강성민(앤드류·키보드&베이스기타) 등 6명의 한인학생이 한데 뭉쳤다. 올 여름 직접 운영할 ‘한인 지적장애우 서머캠프’ 기금마련 일환으로 이달 19일 오후 4시30분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열리는 밴드 공연을 앞두고 바쁜 학업생활에도 짬을 내어 밤마다 맹연습 중에 있다.
이들은 지난해 뿌리교육재단(KAYAC)을 통해 한국연수를 함께 다녀오면서부터 각별한 우정을 키워가던 중 올 초 뿌리포럼 공연을 위해 밴드를 결성, 데뷔 신고식까지 마친 아마추어 신생 고교생 밴드.
처음에는 본격적인 밴드 활동 계획조차 없었고 특목고다운 엄청난 학업량에 짓눌려 심적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힘들게 연습한 시간에 비해 10분간의 짧은 첫 데뷔 공연은 너무도 아쉬웠단다.함께 모여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은 물론,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악기를 다시 집어들면서 음악에 대한 색다른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됐고 급기야 이왕하는 밴드 활동이라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저질러(?)보자고 의기투합해 이번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첫 공연을 앞두게 됐다.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총 6곡을 선보일 예정이고 비보이댄스, 뿌리교육재단 사물놀이팀, In G 댄스 등을 비롯해 타 학교에 재학하는 친구들의 찬조출연 등으로 1시간 반 동안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밴드 이름인 C3는 변화를 이끄는 선택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Creating a Choice to Change’의 약자다. 자기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 돕는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자신들의 밴드 활동이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어 주변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학생들은 “우리가 프로가 아닌 점을 감안, 연주 실력을 기대하고 공연장을 찾기 보다는 부족한 실력으로 꾸민 무대지만 서로 돕는 작은 정성을 담아 많은 한인들이 공연을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 수익금은 전액 장애우 서머캠프에 사용될 예정이다. 캠프는 현재 지역 한인교회의 도움을 얻어 참가자 50명을 모집 중에 있으며 이달 30일부터 7월2일까지 3일간 열린다. 공연 입장료는 일인당 10달러씩이며 당일 기타 후원금도 함께 접수 받는다. 학생들은 자신들과 함께 장애우 캠프에서 봉사할 자원봉사자 신청도 접수 받고 있으며 캠프를 후원할 일반 한인 또는 한인 기관이나 기업의 문의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646-541-1302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m
이달 19일 한인 장애우 서머캠프 운영기금을 모금하는 밴드 공연을 준비 중인 C3밴드의 이충헌(왼쪽부터), 김도현, 임경선, 전윤지, 김지현, 강성민 등 스타이브센트고교 한인 재학생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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