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서비스국은 커브가 많은 탄탈루스 드라이브에서 젊은이들이 차를 미끄러뜨려 경주를 하는 ‘드리프팅(drifting)’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샌드 페이퍼와 같이 돌기가 많은 재질의 코팅을 도로위에 입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총 17만5,0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사에 드는 비용은 시 정부 신규예산안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산안 자체는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이다.
탄탈루스 드라이브는 호놀룰루 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훌륭한 전망을 자랑하고 있어 평일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으나 해당 지역에는 일반 주택들도 밀집되어 있어 불법 경주행위에 따르는 소음과 사고의 위험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이 곳에 거주하는 한 주민에 의하면 새벽 1시에도 20여대의 차량들이 몰려와 고갯길에서 경주를 벌이는 모습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고 타이어가 끌리는 소음이 1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들린다고 전했다.
특히 좁은 도로의 중앙선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불법 경주차량들로 인해 마주오는 차량들과 정면충돌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통국의 웨인 요시오카 국장은 “샌드 페이퍼와 같은 재질의 코팅을 도로 커브마다 입힐 경우 마찰로 ‘드리프팅’이 용의치 않게 되며 타이어가 쉽게 마모되기 때문에 이 같은 불법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장애물을 도로에 설치할 경우 이에 도전하기 위한 불법 경주를 더 부채질 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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