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에도 리조트 호텔 단체 응원 이어져
2002년 세계를 놀라게 한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억, 그 짜릿한 전율의 순간이 12일 새벽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을 비롯한 한인들이 모인 곳 어디에서나 재현되었다.
새벽 1시30분부터 ‘끼리끼리파’한인들이 모인 식당이나 술집, 교회등에서는 이른 새벽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은 이날 밤새도록 ‘대-한민국’ 환호성이 이어졌다.
월드컵 축구 한국대 그리스전의 ‘SBS 한국어 생중계 합동응원의 밤‘ 에 참가한 700여명의 한인들은 주최측이 나눠주는 붉은 티셔츠와 응원막대를 들고 한국이 과연 사상 첫 원정16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지 불안해 하며 중계방송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경기시작 전반 7분여만에 이정수가 한국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 선제골을 기록하자 행사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하기 시작해 ‘대~한민국 !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박지성의 후반 8분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에는 온 관중들의 일어나 환호를 지르며 남녀노소 기쁨을 참지 못하고 함께 어우러져 껑충껑충 뛰어 올랐다.
이날 한국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그리스에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인 감독의 지휘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하기는 한국축구 사상 처음이다. 또한 박지성의 쐐기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오늘의 골’에 선정됐다. 월드컵에서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박지성이 처음이다.
KBFD 텔레비전과 SBS 인터네셔널, 팔라마 수퍼마켓이 주최하고 하와이 한인회, 한인체육회, 하와이 민주평통, 대한항공,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소니 하와이 등이 후원한 하와이 월드컵 합동응원 관람은 17일 새벽1시30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도 이어진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2일 새벽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월드컵 한국어 생중계, 단체관람객들이 경기 후반 박지성이 터뜨린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에 열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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