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없어요. 제가 꿈꾸는 제 자신을 만들어 갈 거예요“
뉴저지 리버베일 홀드럼 미들스쿨 7학년 황예진(영어명 알렉스, 13)양은 각종 미술대회를 휩쓸며 재능을 인정받은 당찬 소녀다. 한국 용인의 성복 초등학교 2학년 재학당시 교내 과학의 날 미술대회 최우수상, 보건의 날 미술대회 우수상 등 상이란 상은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9살이던 2006년 미국에 왔지만 이듬해인 2007년 테너플라이 소방국에서 주최한 불조심 포스터 콘테스트에서 1등, 같은 해 버겐 카운티주최 ‘나의 카운티(My county) 포스터 대회에서 탑 12에 뽑혀 버겐카운티가 제작한 달력에 그림이 실리기도 했다. 이 달력은 버겐카운티 전학교에 배포됐다. 이외에도 2006년 뉴욕추석맞이 대잔치 사생대회 동상, 2006년과 2008년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사생대회 은상, 2007년과 2008년에는 한국일보 사생대회에서 은상과 특선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팰리세이즈 팍 도서관에서 열린 4인전을 통해 자신의 그림을 전시하기도 했다. ‘틴스 아트 전시회(Teen’s Art Exhibition)’인 이 전시회는 팰팍 도서관 스티븐 카발로 큐레이터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돼 올해는 15편의 자신의 그림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여느 또래들처럼 연년생인 동생과 다투기도 하고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거치느라 혼자만의 고민도 많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그 재미에 푹 빠지며 즐긴다는 것이 재능만큼이나 이
같은 다양한 경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황양은 “다른어느때보다 그림을 그릴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고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미술뿐 아니라 다른 예술 재능도 뛰어나다. 성복 초등학교 3학년때는 국무총리배 댄스 경연대회에 출전, 라틴댄스 부분 국무총리 상을 받았는가 하면 아주소년 소녀 합창단으로 방송과 각종 공연무대에 서기도 했다. 학교 성적 역시 올 A를 유지할 만큼 우등생이다. 뉴욕에서 태어나 4살까지 거주,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5년만에 미국으로 돌아온 만큼 문화충격을 두 번이나 겪으며 성장했지만 그때마다 친구들을 통해 언어를 배웠을 만큼 활발한 성격 역시 황양의 장점. 황양은 “한국에 가서는 한국말, 미국에 와서는 영어를 다시 배워야 했지만 그때마다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학교생활을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양은 장래 희망에 대해 “누군가를 닮기 보다는 나 스스로 내 자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영화 CG작업, 패션디자인 등 미술을 응용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황양은 황선목 한양마트 릿지필드점 지점장과 광고계 종사하는 황정은씨의 2녀 중 장녀다. <최희은 기자>
황예진 양이 지난 4월 팰리세이즈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틴스 아트 전시회(Teen’s Art Exhibition)’에 소개된 자신의 유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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