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의 타인종간 결혼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최고 4배가량 높아 미국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와이 주 보건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7년 하와이에서 결혼한 9,401쌍 중 55%가 각기 인종이 다른 커플이었고 또한 이 곳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비 거주인 커플 1만7,945쌍 중 17%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
연방 통계국의 보고서는 2000년 이후 미국 내에서 다른 인종간에 맺어진 커플의 비율은 20%가량 늘어난 450만명으로 집계돼 1990-2000년 사이 집계된 65%의 비율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들어 미국에서 출생한 아시아 및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타인종과 맺어지는 케이스가 감소한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혼혈커플의 비율은 8%로 전년동기의 7%보다는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와이에 이어 타인종과의 결혼이 가장 빈번한 지역으로는 전체 커플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알래스카주가 2위에 랭크됐고 이 외에도 오클라호마, 뉴 멕시코주가 상위 5개 지역에 들은 것으로 집계됐다.
혼혈커플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9%를 기록한 웨스트 버지니아 주로 밝혀졌다.. 현재 미국 내에서 출생한 아시아인들의 40% 가량이 백인과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같은 수치는 1980년 이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타인종과 결혼할 확률은 남성의 경우 3배, 그리고 여성의 경우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 가정센터의 실비아 유엔 소장은 “보통 이민1세대들은 타인종과의 결혼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3세대에 이르면 이 같은 순수혈통주의는 많이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와이에서는 주로 고연령층이나 신규이민자들의 경우 타인종간의 결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들의 비율은 아직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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