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내 시영 주차장에서 3년간 근무하며 25만여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게일 브레이시(39)의 범죄행각에 2명의 시 중간관리직 공무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얽혀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브레이시는 2004년부터 다운타운 주차장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해 왔으나 관리업체인 ‘리퍼블릭 파킹’측이 그녀의 횡령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2006년 사직했고 6개월 후 새로운 업체인 ‘스탠다드’측이 주차장 관리를 맡게 됨에 따라 다시 복직돼 2007년까지 매월 1만5,000여 달러를 착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 시영 주차장의 새 관리업체 ‘스탠다드 파킹’의 마이클 밀러 이사는 ‘할레 파우아히’ 주차장 관리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과정에서 시 공공시설관리과의 앨런 토리카와가 접근해 브레이시를 다시 관리원으로 고용한다면 사업을 수주받는데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따라서 스탠다드사는 다른 경쟁사들 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해 사업수주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레이시를 고용했고 결국 관리업체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는 것.
토리카와 외에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시정부 직원은 글렌 마에다로 알려져 있고 토리카와의 경우 이미 공무원을 그만둔 상태이나 마에다는 아직도 공공시설관리과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시는 이달 초 4건의 1급절도 혐의와 2건의 돈세탁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상태이다.
한편 브레이시는 검찰과의 감형거래를 통해 교도소행은 면할 수 있게 되었으나 자신이 착복한 25만 달러를 배상하는데 합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2008년에 자신이 운영하던 에바 비치 소재의 ‘헤븐 센트 마사지 클리닉’의 문을 닫고 파산신청 절차를 마친 브레이시가 어떻게 25만달러를 갚아 나갈 수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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