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부족과 주지사의 승인이 늦어져 호놀룰루시가 추진하는 레일프로젝트가 1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 당국이 레일프로젝트 예산마련을 위해 소비세에 0.5%를 붙여 거둬 들이고 있는 가운데, 올 4월까지 이 명목으로 거두어들인 세수입이 1억3,07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는 1억3,180만달러였다.
만약 세수입이 앞으로도 이런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6월30일까지의 수입은 1,570만달러에 불과해 예상보다 700만달러가 부족하게 된다.
지난 2008년 시 당국이 레일프로젝트 명목으로 거둬들인 세수입은 1억6,100만달러, 2009년에는 1억6,400만달러 였다.
시 당국이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레일프로젝트를 위해 거둬들여야 할 총 세수는 39억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예상치에 미치지못할 경우 다른 곳에서 예산을 전용하거나 공사가 늦춰질 수 밖에 없다.
시 당국이 예산마련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더 버스에 지원되는 연방정부예산 중 3억달러를 전용하는 방안,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연방보조금에 더 의존하는 방안, 또는 비상시를 대비해 따로 비축해 두어야 할 임시예산에서 전용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시 당국은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경기가 풀려 세수가 다시 예상대로 증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주지사의 승인문제다.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시장은 늦어도 올 12월부터 착공하기 원하고 있으나, 린다 링글 주지사는 시 당국이 환경영향평가보고와 자세한 예산마련 계획을 내놓아야 공사를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링글 주지사는 레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청회를 갖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 당국은 이러한 절차를 밟는다면 올 해 착공이 불가능해진다며 주지사의 빠른 승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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