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9시경 밀릴라니 소재의 한 식당에 침입해 47세의 한인 여주인을 폭행하고 강간한 조셉 K. 나바스(44)가 12일 4건의 1급 성폭행 및 3건의 3급 성추행, 납치,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총 83회의 전과기록을 보유하고 33차례나 마약과 절도 등 강력사건으로 기소된 적이 있는 나바스는 사건 당일 키파파 드라이브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가 여주인을 2시간에 걸쳐 수차례 성폭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식당 여주인은 “나바스가 들어와 자신의 얼굴을 때려 치아 3개를 부러뜨리고 귀걸이와 목걸이를 빼앗은 후 식당 바닥에 눕혀 수차례 강간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사건 현장에서 도망친 피해자는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누구든 경찰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에 의해 식당안에서 일부 옷을 벗은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자신을 ‘로저 무어 007, 조지 아리요시, 혹은 브루스 리’라고 말하며 횡설수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스가 마지막으로 경찰에 체포된 것은 강도혐의로 기소된 2006년이었으나 당시 마이클 윌슨 순회법원 판사는 그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조건하에 해당 사건을 기각했었다.
한편 2008년 나바스를 진찰한 3명의 정신 전문가들 중 1명은 그가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비교적 높은 수준의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반면 나머지 2명은 퇴원 후 적절한 감시와 치료가 병행될 경우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분석한바 있다. 나바스는 현재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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