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부가 하와이 연방하원의원 선거 캠페인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회캠페인위원회는 하와이 연방하원에 출마한 애드 케이스 후보와 콜린 하나부사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의 선거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본부는 오바마대통령의 출생지인 하와이에서 공화당의원이 당선될 경우 의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공화당의 강력한 후보 찰스 드조우에 맞선 네거티브 정치광고에 지금까지 25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하와이 선거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
또한 민주당본부는 드조우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케이스이므로 하나부사가 양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하나부사가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적지 않음을 들며 끝까지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히자 결국 민주당본부가 선거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하와이대학 정치학과의 닐 밀러 교수는 “민주당본부가 현명한 평가를 내린 것 같다”며 하나부사보다는 케이스가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에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다니엘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은 하나부사를 지지하고 있다. 이노우에의원은 하나부사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자신의 캠페인 기금중 10만달러를 하나부사를 위해 써달라고 민주당본부에 지원한 바 있다. 이노우에의원은 이에 덧붙여 민주당본부는 하와이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공화당본부는 하와이보다는 펜실베니아 선거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드조우의원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출생지에서 공화당후보가 승리하는데서 얻게 되는 잇점과 드조우 의원이 선전을 펼치며 점차 가능성이 높아지자 9만400달러를 지원해 드조우 후보의 캠페인을 돕고 있다.
우편으로만 실시되는 이번 특별선거는 이미 지난 주부터 투표용지가 발송됐으며 이달 22일 투표가 마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