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3만2,000개 증가 감원 3년래 최저치
지난 4월 중 민간 부문 일자리가 2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하고 기업들의 감원은 급감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에 파란불이 켜졌다.
고용분석업체 ‘ADP 고용주 서비스’ 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기업 등 민간부문에서는 늘어난 일자리는 3만2,000개에 달했다. 3개월 연속 증가는 물론 2008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전달 민간고용 수정치 1만9,000명 증가는 물론 전문가들 예상치 2만∼3만개 증가도 웃도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대기업 1만4,000개, 중간기업 1만7,000개, 스몰비즈니스에서 각각 1,000개의 고용이 창출됐다. 업종별로는 제조, 건설업 등 생산부문에서 1만8,000개가 줄어든 반면 서비스는 5만개 늘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4월 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예정 규모는 3만8,326명으로 전달의 6만7,611명보다 43%가 줄었다. 2006년 7월 이후 최저치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2,590명과 비교하면 71%나 낮은 수치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애런 스미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고용시장은 더디지만 분명히 개선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고용시장도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채프먼대학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고용 전망을 나타내주는 올 2분기 캘리포니아 고용 선행지수는 전분기의 81.9에서 94.8로 상승했다. 물론 고용 성장 시작을 의미하는 100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고용시장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월 캘리포니아 실업률은 12.5%로 전국 평균 9.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오는 7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지난달 고용통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18만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9.7%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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