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자본불충분
FS제일 증자 필요
한인은행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감독국이 요구하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충족시키고 있으나 한미 등 일부 은행들은 자본비율 악화로 증자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한인은행들의 올 1·4분기 현재 3개 핵심 자본비율 자료에 따르면 한미은행을 제외한 모든 한인은행들의 자본 비율이 전 분기에 대해 소폭 감소했으나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우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국 규정에 따라 은행들은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인 ‘티어1 레버레지 비율’이 4% 이상 돼야 우수(adequately capitaliz-ed), 5% 이상 돼야(well ca-pitalized)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자산 형태에 따른 리스크 점수를 가산하는 ‘티어1 리스크 자본비율’의 경우 4% 이상이 우수, 6% 이상이 돼야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또 부실대출 등 위험자산에 대해 최소한의 자기자본 비율인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의 경우 8% 이상이 우수, 10% 이상을 유지해야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한미은행의 경우 올 1분기 부실대출과 손실 등이 급증하면서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이 처음으로 자본 불충분 상태인 7.81%까지 하락했다.
한미은행은 또 올 1분기 유형자산 대비 유형자본금 비율이 5.89%로 떨어지면서 7% 이상을 유지해야하는 감독국 명령을 이행하지 못했다. 한미은행은 감독국 명령에 따라 오는 7월31일까지 최소 1억달러 이상의 증자를 현재 추진중이다.
FS제일은행은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이 10.89%를 기록했으나 감독국이 지난 2년간 은행들에 대해 최소 12% 이상의 비율 유지를 권고하는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증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FS제일은행은 민 김 행장 취임을 계기로 2,000만달러 규모의 증자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새한은행의 경우 증자 이전 3개 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각각 3.45%, 4.34%, 5.67%까지 떨어졌었으나 증자 이후에는 정상화됐다.
또 지난달 16일 파산한 아이비은행은 지난 3월31일 현재 자본비율이 각각 2.26%, 3.50%, 4.79%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나 감독국의 은행 폐쇄조치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NL파이낸셜은 5일 올 1분기 현재 미 전국 자본불충분 은행이 156개로 지난해 4분기의 163개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이들 163개 은행중 40개 은행이 이미 파산했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자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009년 4분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