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감소세서
올들어 소폭 증가
일부 한인은행들이 최근 다시 채용에 나서면서 지난 2년간 감소세를 이어가던 한인은행 직원 수도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3개 한인은행들은 지난 2년간 경기침체에 따라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경비절감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직원 수를 감소해 왔었다.
특히 직원에 대한 급여와 보너스, 건강보험 등 인건비가 통상 은행 전체 경비의 3분1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경비 항목이어서 지난 2007년 말 3,000명에 육박했던 한인은행 직원 수가 최근에는 2,300명 대까지 감소했다. <도표 참조>
그러나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금융권도 안정세를 되찾아 가면서 윌셔, 나라, 중앙, 새한, 태평양, FS제일 등 일부 한인은행들이 직원 채용에 다시 나서고 있다.
윌셔와 중앙은행의 경우 론 오피서, 새한은행은 론오피서, 회계와 IT담당 직원, 태평양은행은 창구직원 등을 각각 수명씩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한인은행들은 개선된 자산건전성을 토대로 대출 증대에 나서면서 론오피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직원 수를 너무 줄이다보니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직원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고객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악화된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경기가 회복되면서 올해부터는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한은행 데니얼 김 전무는 “한때 195명에 달했던 직원이 지난 2년간 120명 대로 줄어들었다”며 “은행이 성공적인 증자를 마친 만큼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행정과 대출 등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직원 보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올 1분기 현재 13개 한인은행 직원은 2,365명으로 전 분기의 2,351명에 비해 1%(14명)가 늘면서 지난 2년간의 감소세를 마감하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환동 기자>
자료: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