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이 합병에 합의함으로써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은 콘티넨탈을 31억7,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데 양사가 합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양사는 독과점 규제 감독당국의 합병 승인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올해 말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합병은 유나이티드가 콘티넨탈을 인수하는 형식이어서 유나이티드 항공사명과 시카고 본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양사의 합의안에 따르면 콘티넨탈의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보통주 1주당 유나이티드의 보통주 1.05주를 받게 된다. 유나이티드 보통주의 지난달 30일 종가가 21.6달러이기 때문에 콘티넨탈 주식은 22.68달러에 인수되며 따라서 전체 주식 인수를 위해 유나이티드는 31억7,0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합병 회사의 운영은 콘티넨탈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스미섹(55)이 맡으며, 유나이티드 CEO인 글렌 틸튼은 회장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새로 출범할 항공사가 운항 노선의 효율적인 재조정과 인원 재배치 등으로 2013년까지 10억〜12억달러의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콘티넨탈항공의 제프리 스미섹(왼쪽) CEO와 유나이티드항공의 글렌 틸튼 CEO가 기자회견에서 유나이티드의 콘티넨탈 인수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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