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를 포함, 뉴저지 주내 공립학교의 무료 또는 할인 급식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 또는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주정부 재정적자를 이유로 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 또는 삭감한데 따른 것으로 아침 급식은 주정부 지원금 없이 연방지원금만으로 급식을 제공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7월1일부터 적용되는 2010~11년도 교육예산안에 300만 달러에 이르는 주정부 아침 급식 지원예산을 삭제했고 점심 급식 지원금도 종전 800만 달러에서 560만 달러로 삭
감했다.
예산안이 승인되면 아침 급식은 연방농무부가 지원하는 414만 달러의 연간 예산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점심 급식도 지난해 연방에서 지원받은 1억7,336만6,378달러 규모를 감안할 때 주정부 예산이 삭감되면 당장 저소득층 학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정부는 무료 급식 혜택이 보장된 저소득층 학생들은 여전히 종전처럼 급식이 제공된다고 밝혔지만 각 급 학교마다 식재료 구입처 변경에서부터 음식 쓰레기 줄이기 등 나름의 방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뉴저지에서는 하루 16만7,400여명이 무료 아침 급식을 제공받고 있고 점심 급식 수혜자도 67만3,000여명에 달한다. 아침은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무료 제공되며 점심은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4만793달러 미만인 가정은 할인 가격에, 2만8,665달러 미만이면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지역정치인들은 급식 프로그램 축소가 자칫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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