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는 23일 각 카운티의 주요 세수입원 중 하나인 호텔 객실세를 주 정부 예산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무산시켰다.
이날 주 청사에는 호놀룰루를 비롯한 마우이, 카우아이, 빅 아일랜드 시장들이 주민들과 함께 비공개로 열린 회의가 끝나길 기다렸고 의원들은 오는 2011년까지 12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적자폭을 메우기 위해 굳이 1억달러 상당의 호텔 객실세를 전용할 필요가 없다는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무피 헤네만 시장은 “지금까지 호텔 객실세가 카운티 예산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새 회기년도 예산안은 호텔 객실세를 종전과 같이 거둘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기획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려준 주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호텔 객실세로 알려진 ‘transient accommodations tax’는 각 호텔과 콘도미니엄, 해안가 렌탈 하우스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 부과되어 왔고 이로 인한 세수입은 각 카운티 정부가 나눠 사용하고 있다.
애초에 린다 링글 주지사는 호텔 객실을 이용하는 방문객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연간 1억 달러 상당의 TAT를 전액 주 정부 몫으로 돌릴 것을 주장하고 나섰고 주 상원은 5,000만 달러의 상한선을 제시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마커스 오시로 주 하원 예산협상단 대표는 “카운티 시장들의 회의 참관이 TAT 전용안을 통과시키려는 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고 더불어 시장들이 직접 나서 각 카운티 정부가 겪는 어려움을 직접 전달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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