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롱코스 맥대니엘 감독, 티보우 1R 지명 배짱 화제
▶ 2010 NFL 드래프트 분석
사상 처음으로 프라임타임으로 시간을 옮겨 펼쳐진 2010 NFL 드래프트는 빅12 컨퍼런스와 오클라호마, 그리고 플로리다 쿼터백 팀 티보우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뉴욕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 빅12 컨퍼런스는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오클라호마)를 비롯, 2번 은다무쿵 수(네브래스카), 3번 제럴드 먹코이(오클라호마), 4번 트렌트 윌리엄스(오클라호마), 6번 러셀 오쿵(오클라호마 스테이트) 등이 지명을 받으며 첫 6개 지명권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
빅12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4번 얼 토마스(텍사스), 19번 숀 웨더스푼(미주리), 21번 저메인 그리셤(오클라호마), 24번 데즈 브라이언트(오클라호마 St)가 1라운드에 뽑혀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9명의 1라운드 지명선수를 배출해냈다. 이어 대학풋볼 최강의 리그로 평가받는 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SEC)가 전체 5번 에릭 베리(테네시)와 이날의 스타 티보우 등 7명의 1라운드 지명자를 배출해 빅12의 뒤를 이었다.
반면 팩10은 전체 10번으로 잭슨빌 재규어스에 뽑힌 디펜시브엔드 타이슨 알루알루와 30번째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호명된 러닝백 자비드 베스트 등 캘리포니아(UC버클리) 선수 2명만이 1라운드에 지명을 받았고 USC와 UCLA는 단 한 명의 1라운드 지명선수도 배출하지 못했고 UCLA의 디펜시브태클 브라이언 프라이스가 23일 2라운드 3번(전체 35번)으로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에 지명됐다.
빅12가 맹위를 떨친 것은 오클라호마의 공이 지대했다. 사상 최초로 첫 4명 지명자 가운데 3명을 배출하는 등 1라운드에만 4명이 뽑혔으며 오클라호마 스테이트도 전체 6번과 24번 등 두 명의 1라운드 선수를 배출해 오클라호마 주에서만 6명의 1라운드 지명선수가 나왔다.
한편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택은 단연 덴버 브롱코스가 티보우를 25번으로 뽑은 것이었다. 대학풋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음에도 불구, NFL 스타일의 쿼터백이 아니라는 이유로 2~3라운드에 가야 이름이 불릴 것으로 예상됐던 티보우는 예상을 뒤엎고 전체 25번으로 브롱코스에 뽑혀 브래드포드에 이어 2번째로 뽑힌 쿼터백이 됐다.
한편 이날 최악의 밤을 보낸 선수는 단연 노터데임 쿼터백 지미 클로센이었다. 유력한 탑10 지명선수로 브래드포드에 이어 2번째 쿼터백으로 뽑힐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티보우에 뒤진 것은 물론 아예 1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아 생애 최악의 밤을 맞고 말았다. 클로센은 23일 실시된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16번째, 전체 48번째로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지명됐다.
<김동우 기자>
예상을 뒤엎고 1라운드에 덴버 브롱코스에 지명된 플로리다 쿼터백 팀 티보우가 23일 브롱코스 헤드쿼터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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