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호놀룰루 시 의회는 각종 시영 프로그램의 폐지 및 예산삭감 조치를 연기하는 대신 재산세와 연료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 의회는 자동차 휘발유에 부과되는 연료세를 기존의 갤런당 16.5센트에서 19.5센트로 3센트 인상해 900만 달러의 추가 세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이며 비영리단체들과 일부 부동산 소유주에게 적용되는 최소한의 재산세를 100달러에서 30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재산세 인상으로 시 당국은 240만 달러의 추가 세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재산세도 부동산가치 평가액 기준 1,000달러당 기존의 3달러 24센트에서 3달러72센트로 인상해 1,800여만 달러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린다 링글 주지사와 주 의회가 각 카운티 정부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는 연간 4,500만 달러에 달하는 호텔객실세(Transient Accommodations Tax; TAT)의 일부, 혹은 전액을 주 정부 예산으로 전용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시 의회의 세금인상 조치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는 이번 회기가 끝나 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도노반 델라 크루즈 의원과 무피 헤네만 행정부 관리 및 하와이 운수업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세금 인상에 강한 반발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네스터 가르시아 시 의회 예산위원장이 제안한 2,100만 달러에 달하는 시영 프로그램 폐지안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몰려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가르시아 의원은 시 정부를 운영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부서를 제외한 모든 부서를 폐지하고 500여명의 시 정부 공무원들을 해고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는 것.
또한 시 의회도 의원들의 급료를 5% 삭감하고 의정활동을 위한 비축예산도 연간 1만6,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로 줄이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호놀룰루 시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예산삭감 보다는 세금인상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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