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붐비는 곳에 신상품 단기간 전시·판매
일대일 접촉 등 홍보효과 커 마켓·업체 ‘윈윈’
한인마켓 내 팝업매장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일원 한인마켓에는 거의 매주 새로운 팝업매장이 등장,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의 눈을 끌고 있다. 팝업매장은 인터넷에서 어느 날 생겼다가 없어지는 팝업창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특정 장소에서 단기간 신상품 등을 전시, 판매하다 사라지는 매장을 말한다.
팝업매장은 면적이 200스퀘어피트 미만인 작은 공간으로 짧게는 4일, 길게는 2주일 정도 개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켓이 팝업매장 공간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은 고객들의 발길이 빈번한 곳이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마켓 LA매장에서는 16일 한국 동원식품 모음전이 시작됐다. 이는 팝업매장 운영의 전형적인 예다. 동원식품은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 나온 식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탈 수 있는 즉석 복권을 제공, 팝업매장의 진화를 엿보게 하고 있다.
이 매장의 존 유 매니저는 “거의 매주 번갈아가며 한국 식품업체들의 식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며 “업체들은 고객들과 일대일로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등 식품에 대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팝업매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 내 팝업매장은 식품 홍보뿐만 아니라 상품판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9~15일 그린랜드마켓 로랜하이츠 매장에서는 판매를 겸한 한국 마블작가 공예품 및 참숯공예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 매장의 조석만 매니저는 “이들 전시회가 매장에서 열린 것은 고객들의 왕래가 많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팝업매장은 마켓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매장은 때로 좋은 상품을 일괄 구입해 자체적으로 팝업매장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전국 한인 마켓체인인 H마트 다이아몬드바 매장의 신현용 매니저는 “업체들은 신제품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고 마켓은 고객들에게 신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팝업매장 개설은 영업상 마켓과 업체에 모두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동의했다.
<황동휘 기자>
갤러리아마켓 LA매장에서는 현재 동원식품 모음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는 팝업매장의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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