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금보고가 마감된 가운데 환급세금을 받게 될 납세자들이라면 모처럼 생기는 여윳돈을 생각하며 즐거운 고민에 빠질 것이다. 연방국세청(IRS)에 따르면 올 평균 환급액은 3,036달러로 지난해보다 10%나 늘었다. 자칫 공돈처럼 생각해 흥청망청 사용할 수 있는 환급 세금, 요긴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부채를 줄인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환급세금 사용 우선순위 1위다. 대부분 가정에서 크레딧카드 부채는 가계를 위협하는 주요인 중 하나다. 2,000~3,000달러 정도라면 높은 이자를 물고 있는 크레딧카드 빚을 갚는 데 큰 보탬이 된다.
▲비상 자금으로 비축해 둔다.
흔히 ‘비 오는 날을 대비한 돈을 마련하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시에 대비한 3개월간의 생활비를 모아두라고 조언한다. 감원바람이 거센 요즘 환급세금은 그래서 더 요긴하다. 마음이 바뀌기 전에 세이빙스 어카운트에 환급액 대부분을 예금하도록 한다.
▲교육자금·은퇴연금으로 활용한다.
은퇴연금 플랜이나 학자금 플랜은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적립금은 더 쌓이게 마련. 401(k) 플랜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환급액을 받은 이번 기회에 IRA 플랜을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다. 401(k)와 달리 가입자에게 더 많은 옵션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학자금 마련 ‘529플랜’의 경우 세금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해 사용한다.
미래를 대비하고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직업교육이나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코스를 수강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강좌를 찾아본다.
이밖에 벽난로 교체, 지붕 수리 등 그동안 미뤄왔던 집안 수리나 전기료를 많이 먹는 오래된 냉장고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장기투자가 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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