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콜라이 박테리아 감염 의혹이 불거졌던 사우스 킹스트릿 소재 ‘페파스 바베큐점’ 이 주 보건국의 위생검사에서 문제의 박테리아가 발견되지 않아 보건국의 권고로 문을 닫은 지 하루만에 영업재개 허가를 받아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페파스 바베큐점의 패트릭 강 매니저는 데니스 정 변호사와 함께 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그동안 속시원하게 말하지 못했던 억울했던 속내를 털어 놓았다.
강 매니저는 “4월1일부터 3일간이 악몽과 같았다”며 “그동안 페파스를 이용하는 단골 고객들이 저희들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다시 찾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전하며 조만간 영업이 정상화 될 것임을 낙관했다.
강 매니저는 “애초 현지 언론에 페파스에서 음식을 먹은 주민들이 이콜라이에 감염되었다는 보도가 나가게 된 경위부터 납득할 수 없었다”며 “다행히 현지 언론들이 앞장 서 ‘페파스의 무혐의’를 적극적으로 정정 보도해 줘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정확히 보도되지 않아 여전히 ‘카더라’ 통신이 떠돌고 있어 이번 기회에 정확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본보와의 인터뷰 속내를 전했다. 강 매니저는 “만일 우리식당의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어 고객들이 병원신세를 진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가족들은 이곳 하와이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어 하와이를 떠났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이에대해 데니스 정 변호사는 “이번 문제의 중요한 핵심은 정부기관이 확실한 근거가 없음에도 소규모 영세업체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업무실적을 보여주며 뭔가를 덮으려 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주민들조차도 실제로 어떤 곳에서 무엇을 먹어 증상이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고 있고 감염자 7명 가운데 4명만이 해당 업소는 물론 다른 업소에서 식사를 했다고 언급했는데도 유독 ‘페파스’만을 지목한 것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과연 세이프웨이와 같은 대형 업체가 이번 사태와 연계돼 있었다면 그렇게 당당하게 공표할 수 있었겠는가”고 반문했다.
<사진설명: 9일 점심시간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는 사우스 킹스트릿 페파스 바베큐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