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나라, 한미, 중앙 등 한인 상장은행들이 올 1·4분기 실적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월가에서는 윌셔와 나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한미와 중앙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월가 금융전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은행별로 윌셔는 1분기에 ‘확실한’ 순익이 예상되고 나라는 순익이 ‘가능’하지만 한미와 중앙은 1분기에 각각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표 참조>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은행별 예상 주당 순익(EPS)에 따르면 윌셔는 주당 순익 범위가 적게는 주당 3센트에서 많게는 주당 15센트로 분석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합의한 컨센서스 전망은 주당 8센트로 예상됐다.
나라은행은 예상 주당 순익 범위가 7센트 손실에서 1센트 순익으로, 전문가들은 순익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지만 컨센서스 주당 순익은 3센트 손실이다.
한미은행의 경우 예상 주당 손실이 30센트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예상 주당 손실 범위가 적게는 주당 13센트에서 많게는 36센트로 전망된 가운데 컨센서스 전망은 주당 22센트 손실이 예상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는 있지만 올 1분기에도 한인은행을 포함한 중소은행 금융권은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배정 등 비용 증대와 함께 대출 위축으로 인한 수익성 구조 악화라는 양대 악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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