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쓰나미) 대피지역이 현재 정해진 것보다 더 넓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대학 곽패청교수가 지난 100년간의 지진해일을 바탕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비상사태 발생시 현재의 대피지역보다 더 넓은 지역이 지진해일 대피지역에 포함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진해일 대피지역 지도는 지난 91년에 제작된 것으로 이 지도는 여전히 정확도에서 대체로 유효하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지도에 와이알루아, 할레이바, 카네오헤 베이, 그리고 오아후 남쪽 해안지역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아후 남쪽 해안지역으로 대피지역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딜링햄 에어필드, 이윌레이 부근 호놀룰루항, 칼라니아나올레 하이웨이 산쪽 등이다.
지금까지 카네오헤지역은 해안에서 4피트이상 떨어져 있으면 대피지역에 속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피지역이 더 넓어져야 한다.
지진해일 대피지역에 포함시키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각 카운티가 결정할 문제다.
오아후는 이미 업데이트된 지진해일 대피지역 연구보고서를 받았으며 새 연구결과에 의한 새로운 지도작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새로운 대피지역 지도가 작성되면 커뮤니티에 공지할 예정이다.
곽패청 교수의 연구에는 46년, 52년, 57년, 60년, 64년 등 오래된 지진해일 자료뿐 아니라, 2004년 수마트라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도 포함됐다. 수마트라 지진 해일의 경우 지진의 크기를 실제 발생한 지진의 두 배로 가상한 뒤 컴퓨터프로그램에 넣어 하와이에 미치는 해일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