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를 찾는 아시아 방문객들은 하와이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기타 역사적 관광명소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호평을 내린 반면 야간 시간대의 놀이 문화에 대해선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설문에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와이키키 진흥회(Waikiki Improvement Association)와 시장조사 기관인 SMS Research and Marketing Services가 한국과 중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들읕 특히 낮 시간 동안 관광을 즐긴 후 밤에는 카지노나 간단한 도박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는 것.
그러나 설문에 응한 방문객들은 하와이가 ‘도박명소‘로 거듭나는 것에는 반대하나 좀더 다양한 야간 시간대 놀이 문화가 형성될 경우 자신들이 훗날 하와이를 다시 찾는데 상당한 동기를 부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과 중국인 방문객들은 밤 놀이 문화 개선 외에도 공항 보안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 시키고 와이키키 일대의 외국어 안내 표지판과 이들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력 보강 등을 개선점으로 들었다.
특히 이들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와이키키 내에는 여흥을 즐길만한 업소나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인 방문객들은 기존의 일본과 캐나다인 방문객들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근래에 들어 이들의 방문 횟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는 전반적으로 4.5%가량 감소한 반면 한국인 방문객수는 전년대비 44%나 증가한 4만9,271명을 기록했었다.
중국인들의 경우 전년대비 16.9% 가량 줄은 2만6,399명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수년간의 기준치를 웃도는 수치였다.
작년 하와이를 찾은 일본인 방문객은 110만 명, 그리고 캐나다인은 33만9,00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