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닐 애버크롬비 연방 하원의원이 주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한 가운데, 5월 22일 특별선거가 치뤄질 예정이다.
현재 연방 하원의원직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자들 가운데 유력한 후보들은 에드 케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콜린 하나부사 주 하원의장, 그리고 찰스 드조우 호놀룰루 시의회 의원등 세 명. 케이스와 하나부사 후보는 민주당이며 드조우 후보는 공화당 소속이다.
이들 후보들은 15일 하와이 퍼블릭 라디오가 주최한 90분간의 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이슈는 연방 경기부양 지원금 문제. 각 후보들은 지난 해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하원이 결정한 7,870억 달러의 부양기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케이스후보와 하나부사후보는 경기부양기금 정책에 찬성했으며, 드조우후보는 반대했다. 케이스후보는 “현재 미국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으므로 부양책이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만약 경기부양정책이 잘못됐다면 다른 대안이 필요한 데 현재로선 제시된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부사후보는 “특히 하와이는 연방정부의 지원금 10억달러가 없었다면 더욱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부양기금이 없었다면 공교육이나 소셜서비스 예산이 더 삭감되고, 세금인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드조우후보는 “현재 연방하원의 경기부양책은 너무 소비에 치중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문제가 있는 분야에 돈을 쓴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밖에 각 후보들은 헬스케어, 공교육, 선거캠페인 재정개혁안 등에 대해서 토론했다. 세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노 차일드 레프트 비하인드’법 개정안에 찬성했다.
헬스케어문제에 대해서는 드조우후보가 오바마대통령의 개혁안에 반대한다며 대신 의료사고보험 개정을 통해 전국민 의료보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스후보는 의료사고보험 개혁에는 동의하지만 의료마켓에 근거한 개혁안으로 무보험자들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부사후보는 “연방정부는 ‘단일지급 모델’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1974년 하와이의 프리페이드 헬스케어 법안에서 뭔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선거를 통해 당선된 연방하원은 애버크롬비 의원의 잔여임기인 2011년 1월까지 하와이를 대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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