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은 2일 대대적인 세금인상 제안 없이 시 운영예산을 1.2% 늘린 18억3,000만 달러로 잡은 새 예산안을 발표했다.
헤네만 시장의 이번 예산안은 현재 1가구 2 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인상과 전체 시 공무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한 연간 24일의 무급휴가 조치, 그리고 주 정부에 내야 할 4,300만 달러 가량의 은퇴자 건강보험의 지급 연기를 추진 중인 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수순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이다.
헤네만 시장의 새 예산안에 의하면 본인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지 않은 60만 달러 상당의 주택의 경우 올해에는 5달러90센트가 오른 2,058달러, 30만 달러 수준의 콘도의 경우 2달러95센트가 인상된 1,029달러를 재산세로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재산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헤네만 시장이 처음 임기를 시작했을 때보다도 낮은 수준의 세금을 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재산세를 소폭 인상함으로써 시 당국은 1,800만 달러의 추가 세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시 의회는 5-4의 표결로 ‘실거주 주택소유자’라는 새로운 납세자 등급을 시 행정부가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통과시켜 향후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세금인상이 단행되더라도 해당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더해 최근 부동산 가치평가액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세율도 주택평가액 1,000달러당 3달러42센트로 동결돼 ‘실거주 주택소유자’는 60만 달러 상당의 주택의 경우 올해보다 160달러 가량 내린 1,618달러의 재산세만 납부하면 되고 30만달러 상당의 콘도의 경우 올해보다 80달러 내린 672달러가 부과될 예정이다.
한편 재산세 외의 다른 요금이나 세금은 인상되지 않을 전망이나 헤네만 시장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년부터 1만명의 시 공무원 중 절반에 해당되는 5,200명에게 21-24일간의 ‘무급휴가’를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 공무원들의 ‘쉬는 금요일’ 강제 무급휴가 조치는 하와이 공무원노조(HGEA)의 회원들에게만 적용되며 경찰과 소방관, 구급대원 등 긴급상황에 투입되는 일선 공무원들은 제외될 예정이다. 시 당국은 이 같은 인건비 절약 조치로 2,600만 달러를 절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네만 시장의 이번 새 예산안은 향후 2-3개월간 시 의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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