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하나가 생활을 바꿉니다.” 명품 생활용품 전문점 로랜드(대표 노말선)는 세계 최고의 명품만을 다룬다는 기업정신으로 탄생한 회사다. 로랜드는 판매 직원들에게 취급하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그 제품의 팬이 된 후에 제품 판매에 나서라고 교육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명품은 직접 써본 사람들만이 그 가치를 알 수 있고 가치를 알아야만 고객들에게 감동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와 감동서비스 창업 모토
독일산 휘슬러 방문판매 성공
▲로랜드의 탄생
로랜드는 1986년 명품 주방용품인 휘슬러 방문판매 회사로 토랜스에 첫 둥지를 틀었다. 로랜드의 설립과정을 보면 노말선 대표와 로랜드의 인연은 잘 짜인 퍼즐처럼 느껴진다.
노 대표는 1970년대 화장품 회사 아모레에 근무하며 해외지사 설립을 맡았었다. 1970년대 독일 지사에 근무하다 1973년 도미해 아모레 미주지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했다. 그 당시 아모레의 판매방식은 직접 고객들을 찾아가는 방문판매. 하지만 한국에서 온 처음 보는 제품을 영어도 서툰 한인 주부들이 판매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노 대표는 “함께 일하는 방문판매 사원들과 정말 한마음 한뜻으로 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 당시 방문판매사원들과 쌓은 신뢰는 이후 로랜드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 지사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끝낸 노 대표는 1986년 로랜드를 창업한다. 노 대표가 처음 염두에 둔 사업은 포장기계 전문회사였지만 아모레 지사장 시절 함께 일했던 판매사원들의 권유로 방문판매 회사로 항로를 바꿨다.
노 대표가 창업 후 찾은 또 하나의 퍼즐조각은 명품 주방용품 휘슬러였다. 휘슬러는 노 대표가 근무했던 독일의 대표적인 명품 주방용품으로 로랜드 창업 당시 미국시장에서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었다.
노 대표는 방문판매사원들과 함께 휘슬러 판매 시작 1년 만에 기존 매출의 3배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1987년 북미지역 판매권을 확보했다.
노 대표는 “휘슬러를 판매하면서 언뜻 보기에는 비싸 보이는 명품 주방용품이 가치를 감안했을 경우 더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하고 “20년 전 처음 판매했던 휘슬러 냄비가 지금까지 모양하나 바뀌지 않고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휘슬러는 1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조리기구 전문회사로 지난 1970년 웰빙 주방기구를 개발하며 명품 냄비 생산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휘슬러의 전 제품은 고순도를 자랑하는 독일산 스테인레스로 100% 독일 현지에서 제작돼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휘슬러 USA로 주류시장 공략
로랜드는 지난 2008년 휘슬러 USA를 자회사로 창업했다. 20년간 방문판매를 통해 휘슬러 알리기에 주력하던 중 본격적인 주류사회 공략을 위한 발걸음이었다. 로랜드가 개인 고객들을 상대로 휘슬러를 판매한다면 휘슬러 USA는 백화점, 샤핑몰, 그로서리 스토어 등 주류시장의 대형 고객들을 상대로 휘슬러를 판매한다.
노 대표는 “1,500명에 육박하는 로랜드 직원이 미국 전역에서 휘슬러를 판매하고 있지만 한인 고객들에 한정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휘슬러 USA는 주류시장에도 좋은 제품을 소개해 보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고 말했다.
로랜드 USA는 창업 이후 니만 마커스, 서라 테이블, 랄프스 등 주류 마켓과 거래를 시작하는 등 활발한 시장개척을 벌이고 있다. 휘슬러 USA는 노 대표의 딸인 프랜시스 노 부사장을 중심으로 마케팅, 홍보, 세일즈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신세대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더 좋은 제품을 더 많은 고객에
로랜드는 명품 주방용품을 더 많은 한인들에게 소개하자는 취지로 매년 정기세일과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로랜드는 휘슬러 2010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50달러 상당의 휴롬 주스기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휘슬러 2010세트는 2.5리터 압력솥, 4.5리터 압력솥, 2.0리터 냄비, 3.2리터 냄비, 5.3리터 냄비 등 휘슬러 주방용품 중 특히 인기 있는 제품들로 구성한 특별 세트다.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휴롬 주스기는 주스의 영양분 파괴를 예방하는 저속 압축 기술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2007년 개발된 휴롬 주스기는 특허 받은 ‘LSTS’(Low Speed Type Screw) 공법을 적용했다. 녹즙이나 주스를 만들 때 손으로 강판에 간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기술로 영양소와 천연의 맛을 보존한다.
매년 2월 열리는 연례 특별 할인행사도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알뜰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진행된 특별 세일에는 로랜드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원가 개념 없이 최대 80%까지 파격 할인판매돼 일부 품목은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로랜드는 명품 제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저가격 보장, ▲인하우스 토털 애프터 서비스 ▲기존 제품의 트레이드 인 서비스 등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랜드는 고객의 입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나눠쓴다는 기업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새로운 시장 개척 전력”
‘휘슬러 USA’ 프랜시스 노 부사장
“명품 주방용품을 신세대 주부들과 주류사회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휘슬러 USA를 맡고 있는 프랜시스 노(사진) 부사장은 아버지인 노말선 대표와 14년째 함께 일하며 로랜드를 이끌고 있는 로랜드의 젊은 피다.
노 부사장이 주력하는 부문은 새로운 시장 발굴과 마케팅 확대다. 지금까지 방문판매 사원들에 의존해 한인사회에 국한된 판매 전략을 고수해 온 로랜드의 가장 큰 약점인 시장의 협소함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휘슬러 USA를 창업하며 본격적으로 뜻을 펼치기 시작한 노 부사장은 현재 20~30대 젊은 층으로 구성된 6명의 휘슬러 USA 경영팀과 함께 휘슬러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노 부사장은 “휘슬러가 명품 주방용품이라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지금까지는 휘슬러가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휘슬러 USA를 시작하면서 휘슬러를 더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휘슬러가 똑똑한 소비를 하는 젊은 층과 주류사회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로랜드
대 표 : 노말선
창 립 : 1986년
취급제품 : 휘슬러(주방용품)
포베르크(청소기)
아이클린(공기청정기)
매지믹스(주방기기),
로라스타(다리미) 등
10여개 브랜드 120여종
직 원 : 정직원 25명
계약직 방문판매원 1,451명
주 소 : 3400 W. Olympic Blvd. LA
연 락 처 : (323)73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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