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이 한국정부에 가장 많이 제기하는 민원은 체류기간 연장, 비자발급 관련 문의 등 법무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지난 9일 공개한 외국어 민원 창구 이용 실적에 따르면 재외동포 및 국내 거주 외국인이 제기한 민원 중 절반이 넘는 54.1%가 법무 분야에 몰렸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6월15일부터 온라인 정부 민원 접수 통합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3개 언어로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외국어 전용 민원 창구를 개설·운용해 왔다.
국민권익위는 “2009년 12월까지 외국어 민원창구 이용실적을 확인한 결과 총 627건의 외국어 민원이 신청되었다”며 “이중 압도적으로 많은 339건이 비자와 여권 민원 같은 법무 분야 민원”이라고 밝혔다.
법무 분야 이외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노동 분야 민원이 98건, 민·형사 고소·고발 절차 관련 상담이 33건이었다.
민원인의 국적은 미국 국적이 가장 많아 155건(24.7%)이었으며, 캐나다 국적이 72건(11.5%), 중국 국적이 55건(8.8%) 순이었다.
사용 언어로는 영어가 전체의 87.1%인 546건이었고, 중국어가 36건, 일어가 20건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권익위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외국어 민원에 대한 답변을 민원인이 신청한 언어(영어 등)로 번역해 제공하기 때문에 언어문제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면서 “향후 다른 외국어로도 민원을 낼 수 있도록 외국인 민원창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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