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MD한인회 ‘설기념 문화축제’...미국인들 ‘코리아’ 체험
제 5회 한국 설 기념 문화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가 소개됐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는 19일 낮 메릴랜드 라 플라타 소재 리처드 클라크 시니어 센터에서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한국요리, 한복, 판화, 전통춤, 놀이 등을 선보였다.
한국에서 온 김경학 화백은 설과 관련된 민화 7점과 십장생도를 전시하고 참석자들이 판화를 직접 체험토록 해 인기를 끌었다. 미국인들은 흰 종이에 김경학 화백이 만든 판화를 찍고 색을 칠하는 것을 통해 판화를 체험했다.
특히 판화에 새겨진 호랑이 그림이 악귀를 물리친다는 설명이 있자 모두 판화를 받아 가기도 했다. 민화는 떡치기, 세배, 산소에서 절하는 것, 윷놀이, 연날리기, 널뛰기, 탈춤놀이 등 설과 관련된 장면을 담았다.
최근 워싱턴에 내린 폭설로 설 축제가 연기되면서 워싱턴에 3주째 머물고 있는 김 화백은 “미국인들이 이렇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면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려는 한인들의 열정에 감격 받았다”고 말했다.
장재옥 요리 연구가는 요리시범을 통해 ‘생강 닭’과 ‘새우·밤·배’ 샐러드를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김상숙 씨는 기생 춤, 이태미 회장은 대북 치기, 웃브리지의 우리무용단(단장 차연자)은 살풀이춤을 각각 선보였다.
놀이 순서에는 윷놀이, 투호놀이, 화투, 한국어 낱말 맞추기 게임 등이 소개됐다. 또 신랑·신부 한국 전통복장 입기 코너가 마련돼 웨인 쿠퍼 찰스 카운티 커미셔너 의장과 이더 패터슨 커미셔너등이 직접 입어보기도 했다.
MD 찰스카운티의 웨인 쿠퍼 커미셔너 의장은 “요리와 문화를 통해 한인과 지역주민이 하나로 되는 것을 느낀다”면서 “매년 설 기념축제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남부메릴랜드한인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찌 바카로 씨는 “오늘 처음 한국음식을 맛보고 설에 대해서 알게 됐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미 한인회장은 “당초 3일간 열기로 한 설 축제가 폭설로 취소됐는데 이렇게 하루라도 행사를 가질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데이빗 리 주지사 아태자문위 사무국장이 이날 낭독한 선포문을 통해 “주민들이 아시아의 대명절인 설을 축하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문화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미문화예술재단 USA가 주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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