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와이 호텔객실점유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해 하와이 전체의 호텔 객실점유율은 66.5%를 기록, 일 년 전의 70.5%에서 더 떨어졌다.
각 섬별 객실점유율도 모두 떨어져 오아후 73.3%, 마우이 62.1%, 빅 아일랜드 54.5%, 카우아이 60.2%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객실점유율은 호스피텔리티어드바이저가 조사를 시작한 1987년 이래 가장 낮은 것. 이로써 하와이는 2008년 봄부터 지난 해 말까지 11억4,000만달러의 기록적인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해만 7억4,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해 관광업계 적자의 주 요인은 경기여파로 인한 객실점유율 하락과 가격인하 경쟁으로 분석된다. 관광객이 감소하자 하와이의 각 호텔들은 큰 폭의 할인가격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해 하와이 전체 호텔의 평균 객실요금은 176.46달러로 일 년 전보다 12.6% 하락했다.
올해에는 오아후 특히 와이키키지역 호텔이 미미하지만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이웃 섬들은 아직도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메리엇 호텔의 경우 단체관광객 예약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며 2011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해는 와이키키지역을 중심으로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적어도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 동부지역의 비즈니스 여행 예약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 여파가 하와이에 미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설명: 올해 와이키키 지역 호텔업계는 약간의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와이키키 해변가 호텔들 <본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