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은 떠났으나 저승에 들지 못한 이 땅의 가여운 넋 모여 사는 집이다 밤이면 그들이 우는 목소리도 들린다
잘 드는 은장도로 두어 마디 잘라내어 불에 달군 송곳으로 몸통에 구멍 내어 산 자의 입에 대어도 그 소리가 들린다
때로는 그 소리에 난바다도 잠들었다 전설의 시대에는 외적도 물리쳤다 그리운 조상의 소리 가슴 저민 그 소리
- 유자효 (1947 - )
남쪽 지방에서는 집집마다 뒤 안에 대나무를 심었다. 고향집 대숲에서는 겨울이면 귀신이 흐느끼곤 했다. 어릴 적에는 그 소리가 무서웠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그 소리가 그립다. 대숲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버린 오늘날, 이 땅의 가여운 넋들은 어디 가서 마음껏 울어볼 수 있을까. 들어줄 사람이라도 있을까. 그래서 그 넋들은 대나무로 만든 피리 속으로 들어갔나 보다. 대금 소리에 왜 그리 가슴이 저미는 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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