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거주의 한 남성이 지난달 31일 이른 아침 나나쿨리 맥도널드의 드라이브 스루에서 나오던 20대의 여성을 고의로 들이받아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사망한 여성의 자세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가해자 앨버트 버밍험(36)은 이날 아침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음식을 시켜 나오다 길 앞에 서 있던 피해자와 그 일행에게 경적을 울렸고 이에 항의하던 이들을 차로 들이받아 20세의 여성은 숨지고 함께 있던 15세의 소녀는 크게 다쳤다는 것.
한편 사고를 당한 2명과 함께 동행했던 45세의 여성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버밍험은 1급 살인혐의 외에도 2급살인, 2급 살인미수, 음주운전, 무면허 및 무보험 운전, 취소된 면허로 운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이다.
버밍험은 이 전에도 수십여차례의 교통위반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의하면 사건 당일 피해자들은 오전 3시경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음식을 시키던 중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기 시작하자 주차 후 가해자의 차량에 다가가 항의 했고 버밍험은 이에 자신의 차량을 급가속해 이들에게 달려 들었다는 것.
이날 구급반은 피해자들을 바로 퀸스 메디컬 센터로 이송했으나 20세의 여성은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고 15세 소녀는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사건이 발생한 나나쿨리 샤핑 센터는 평소에도 기물파손이나 싸움이 빈번히 발생하던 곳으로 주민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살인사건과 같은 강력범죄는 처음이라며 센터 내 업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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