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법안이 주 하원에서 지난 달 29일 무기한 연기 됐다.
이번 의안이 다시 논의 되기 위해서는 의원수 2/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며 이번 회기 내에는 다시 이에 대한 심의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 참관을 위해 주 하원 본회의장에 나온 동성애 지지자들은 법안 통과를 위해 참석 의원들의 출석 현황을 다시한번 점검하라고 외치기도 했으나 의원들은 다른 안건으로 신속히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표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난달 초 주 정부 청사 앞에서 1천여명의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벌인 것이 올해 선거를 의식한 의원들의 몸을 사리게 만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주 상원은 지난 달 22일 동성커플들에게도 일반 이성간의 결합으로 맺어진 부부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과 권리를 동등하게 부여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 다.
현재 연방정부는 이성간의 결합만을 ‘결혼’으로 인정하고 혜택과 권리를 부여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적 결연, 혹은 시빌 유니언(Civil Union)’으로 이름만 바꾼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 하고 일반 커플들과 같이 주 정부 차원의 권리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 하원에서의 동성결혼 합법안 무기한 연기와 관련 동성결혼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는 “이는 일시적인 승리일 뿐이다. 언젠가 주민 전체 투표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때까지 의원들은 신성한 결혼을 갖고 ‘뜨거운 감자’ 놀이를 계속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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