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양 주대법원장이 27일 정오 주 상원에서 주내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 사법부의 수장으로서의 마지막 연두 의회 연설을 했다.
올해 70세로 8월 정년을 맞는 문 대법원장은 이날 연설에“심각한 예산삭감으로 각종 민원 법률 서비스가 폐지되거나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며 자신도 물론 주 정부 당국의 예산문제 해결에 동참할 의지는 있으나 “더 이상의 예산삭감은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법원장은 “사법당국은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던 직원 79명에 해당하는 직위의 고용을 동결했고 이에 더해 관련 공무원들의 월 2회 무급휴가 조치, 그리고 주 전역에 걸친 법원의 월2회 휴무 방침까지 받아들였다”고 전하며 “근무시간 단축으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밀려 재판이 늦어지는 등의 폐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부족으로 상습범들의 재범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 폐지 등으로 공공안전에 위협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법원장은 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속에서 가정폭력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접수된 보호요청 건수가 2008년의 4,532건에서 5,095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주한인 이민역사속에 최초의 한인 주대법원장으로 하와이 한인이민역사를 빛내고 있는 문대양 대법원장의 임기 마지막 연설회장에는 대법원장의 모친 메리 문여사를 비롯해 부인과 자녀들은 물론 김영해 한인회장과 서성갑 전 한인회장, 이호갑 재향군인 등 한인사회 각계인사들과 김봉주총영사와 리 도나휴 전 호놀룰루 경찰국장 부부등도 참석했다.
<사진설명: 모친 메리 문 한 여사와 부인 스칼렛여사, 자녀들(오른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주상원 본회의장에서 문대양 주대법원장 임기 마지막 연두의회 연설을 하고 있다,
대법원장의 연설회장에는 한인회 임원진(사진 위)들과 김봉주총영사, 리 도나휴 전경찰국장 부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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