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규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가 대테러국제협력대사로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 등을 방문한 후 귀국길에 하와이를 방문해 25일 오후 6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한인사회 단체장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한인회, 체육회, 한미재단, 민주평통자문회, 한인상공회의소, 한글학교협의회, 라나킬라 한인문화클럽, 이북도민회 등 각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사회 현안을 전하며 재외동포재단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이준규 대사는 “어느 지역을 방문하나 지원 요청이 많지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 지원금을 책정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현 정부가 지향하는 ‘상호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받기보다는 동포들도 모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외교부 관리들은 재외동포들의 입장에 서서 한푼이라도 더 끌어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예산 책정은 기획재정부와 국회가 맡고 있는 실정이며 심지어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으니 재외동포 예산을 늘리려면 이들 부서의 관계자들에게 직접 요구하거나 국회의원 방문시 청탁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와이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한인 문화회관 건립기금 조성에 대한 지원금과 관련, 한국정부는 동포들이 마련한 액수를 매칭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며 추가 지원이 따르려면 그에 상응하는 동포사회의 충분한 모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2012년부터 실시되는 재외동포 선거제도와 관련 ‘공관에서만 투표를 하도록 한정하면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우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우편이나 인터넷 투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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