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청바지서 드레스까지 다양
타인종·타주 방문객들도 큰 관심
한인 의류업체가 주축이 된 의류박람회 ‘스타쇼 2010’(Star Show 2010)이 지난 26일 LA 컨벤션센터 G홀에서 막을 올렸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패션쇼 박람회는 한인기업 그린타이드 FT(대표 이승렬)가 주관했으며 부스를 마련한 의류생산·유통업체들 중 대다수가 한인업체로 꾸려졌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남성복의 경우 파코 진, PJ 마크, 델프와 여성복에서는 그램, 룰루비아, 블랙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여성용 신발업체 밀라노44, 모자생산업체 캡뱅크스, 프린트 전문업체 엘리트 등도 부스를 차렸다.
박람회는 이승렬 대표, 미주한인상의 총련 정주현 회장, 의류협회 케니 박 회장 등 의류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테입 커팅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남성복과 여성복을 취급하는 참여업체는 각각의 특색에 맞는 옷들을 전시했다. 화려한 티셔츠, 다양한 디자인의 청바지, 멋스러운 드레스 등 LA 자바시장에서 활동하는 여러 한인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드레스 업체를 운영하는 줄리엣 선 사장은 “처음 시작되는 한인 의류박람회인 만큼 기대감과 두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부스에 관심 갖고 찾아오는 이들이 있어 이 기회에 가게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한인미용재료상 박람회(뷰티서플라이 2010)도 참여했다는 신발업체 ‘밀란44’의 케넛 정 매니저는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물건을 공급하기 때문에 주문량이 많은 바이어들의 눈에 띄고 싶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여러 한인과 타인종 바이어들은 부스를 둘러보며 거래조건을 문의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스타쇼를 위해 뉴욕에서 LA에 처음 왔다는 마르타 에셀 부부는 “한인업체들의 의상과 품질이 생각보다 뛰어나다. 앞으로 사업구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샌디에고에서 ‘레볼루션’ 남성복 소매상을 운영하는 노갑도씨는 “다음에는 전시 의상을 좀 더 많이 갖다 놓으면 호응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개 매장을 설치한 남성업체 박모씨는 바이어를 위한 홍보가 미흡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다음에는 관람객 홍보에 중점을 둬 중요 손님을 많이 끌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린타이드 FT 이승렬 대표는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인들이 주도한 첫 의류 박람회인 만큼 이를 계기로 남성복·여성복·액세서리 등 원스톱 샤핑이 가능한 패션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타쇼는 오전 9~오후 6시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오는 27일 막을 내린다.
<김형재 기자>
한인 의류업체들이 모인 의류박람회 ‘스타쇼 2010’(Star Show 2010)가 지난 26일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윤천욱 그린타이드 FT 부사장(왼쪽부터), 패트릭 홍 이사, 미셸 연 블랙사 대표, 케니박 의류협회 회장, 정주현 미주한인상의총련 회장, 행사 주관사인 그린타이드 FT 이승렬 대표, 서니 김 하나파이낸셜 대표, 폴 최 뉴젠 대표, 이은 그린타이드 FT 이사, 여인성 이사, 차기민 부사장 등이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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