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링글 주지사가 25일 8년간의 임기를 마감하는 올해 마지막 주정연설을 주 하원에서 했다.
7년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임기를 시작해 역대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 있는 올해 떠나게 되는 링글 주지사는 “그간 주요 프로그램들을 폐지하고 공무원들을 해고하거나 무급휴가를 단행하는 등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지금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주 정부가 줄어든 세수보다 많은 금액를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를 생각해 후손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면 이제는 효율적이지만 규모면에서는 더욱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한편 지난 과거의 불필요한 관행은 버려야 할 시기라는 것.
따라서 린다 링글 주지사는 현재 ‘Rainy Day Fund’로 불리우는 비상시를 대비 한 기금의 명칭을 ‘재정안정기금(Fiscal Stabilization Fund)’으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재정안정기금은 앞으로 매년 일반예산에서 5%씩 적립해 유지 될 것이며 또한 담배업체들로 부터 지급받은 합의금을 더해 위기의 상황에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링글 주지사는 또한 최근의 중국방문을 포함한 잦은 아시아 순방에 대해 “현 행정부는 지금까지 중국, 일본, 대만, 한국, 필리핀 등 인근 국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측 노력과 함께 민관협력의 결실로 올 가을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태 에너지 정상회담과 아태 국토안보 정상회담, 그리고 국제 여성지도자회의를 개최하게 됐고 나아가 내년에는 2011 APEC 정상회담의 개최지로 선정되는데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
이 외에도 링글 주지사는 현 행정부가 이룬 가장 큰 업적으로 청정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을 들며 이번 회기에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추가 건설 금지를 제안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주내 실업률 증가를 막기위해 정부 생활보조금을 지급받은 주민을 고용하는 업체에 1년간 해당 직원의 봉급을 지원하는 SEE Hawai’i Work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문과 관련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공교육 시스템 관리를 위해 주 교육국을 주지사 직속 산하기관으로 전향시킬 수 있도록 개헌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설명: 린다 링글 주지사가 25일 주의회에서 자신의 임기 마지막 주정연설을 하고 있다. 뒤에는 콜린 하나부사 주상원의장, 겔빈 세이 주하원의장,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 문대양 주대법원장이 주지사의 주정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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