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 ‘MDA 데이터 퀵’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월 실리콘밸리 지역의 부동산 매매가 평균가격이 52만5천 750달러를 기록 전년 당월 대비 15%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주택 매매가 평균가격이 55만 달러 가량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크게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 12월 매매된 부동산 수는 1,266가구로 전년 대비 44%가량 늘어났다. 이 같은 매매 건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나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콘도의 경우 지난해 12월 매매 건수가 전년 대비 약 69% 늘었고 매매 중간 값은 33만3천 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정도 올라갔다.
이와 관련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지역이 워낙 편차가 심한 곳이기에 지역에 따라 부동산 회복 시기가 다를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실리콘밸리 지역의 집값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희망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제공하는 세금 크레딧 혜택과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택 판매에 긍정적 작용을 끼쳤으나 오는 4월 세금 크레딧 혜택이 만료되면 주택 경기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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