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가 26만 4,000달러…거래량 10% 늘어
캘리포니아주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샌디에고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MDA 데이터퀵 발표에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중간 주택가격은 26만4,000달러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상승한 수치로 전년 동기대비 월별 비교 때 주택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낮은 주택 모기지 금리와 함께 오는 4월30일 만료되는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 주택시장에 봄볕이 깃들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크레딧유니온 연맹의 수석 부동산 시장 분석가 데니얼 펜로드는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제공이 끝난 후 주택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며 “높은 실업률과 주 예산부족이 주택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매매된 주택은 4만1,837채로 전월대비 16.7%, 전년 동기대비 10.6% 각각 상승했다. 매매된 주택 가운데 41%는 지난해 금융기관에 차압된 주택들이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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