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산업이 꽁꽁 얼어 있어 협회원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한인타운 안에서만 움츠리고 있기보다는 정부 기간산업이나 항만 부대시설, 군부대 사업 입찰에 참여하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봐요.”
건설업만 26년째 종사하고 있는 남가주한인건설협회 변덕수 회장(사진)은 최근 몇 년간 건설업만큼 된서리를 맞은 곳이 없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한인 건설업 종사자 반절 가까이가 개점휴업 상태. 변 회장은 새해에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돼 건설업 종사자들이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랐다.
“90년대 초반에도 이런 시기가 있었죠. 이번에는 골이 깊고 생각보다 오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경험을 살려 외부로 나가려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변 회장은 연방·주정부 기간산업, 항만 부대시설, 학교시설 등은 해당 예산이 책정돼 있기 때문에 입찰자격만 되면 도전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업자 자격증을 가진 한인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건설협회는 해당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관련지식 세미나를 자주 가질 계획이다. 물론 사업자금이나 중장비 시설 부족 등은 한인 건축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변덕수 회장은 지난 한해 위축됐던 건설협회를 의식하며 새해에는 협회 차원에서 입찰정보 제공을 강화할 생각이다. 아울러 조건을 갖춘 이들이 협회에 가입하도록 독려하고자 한다. 위축된 협회원들의 마음고생을 걱정한 변 회장은 “한인들이 집수리나 건축관련 일이 있을 때 이왕이면 한인 업체를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변 회장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불경기 일수록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직원들의 소중함이 남다르다는 그는 “올해가 가기 전 직원 가족까지 초청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213)386-2450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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