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결승 프리뷰 (24일 정오, CBS 채널 2)
와일드카드서 결승진출‘신데렐라’제츠
매닝 이끄는 막강 공격진 콜츠와 한 판
다음달 7일 마이애미 돌핀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수퍼보울 XLIV(44)의 첫 주인공은 24일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뉴욕 제츠의 AFC 챔피언십게임에서 결정된다.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 신시내티 벵갈스와 샌디에고 차저스를 연파하고 AFC 결승까지 오른 제츠(11승7패)는 올해 플레이오프의 신데렐라. 반면 정규시즌을 14연승으로 출발한 뒤 나머지 두 게임에서 주전선수들을 빼고 경기해 전승시즌을 자진 반납한 콜츠(15승2패)는 가장 유력한 수퍼보울 후보 0순위다. 객관적인 전력 격차와 홈필드 어드밴티지 등을 감안하면 당연히 콜츠가 이겨야할 경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승부란 반드시 공식대로 나오는 것이 아닌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멀리 돌아갈 필요도 없이 불과 일주일전 제츠-차저스 경기만 봐도 속단은 금물임을 잘 알 수 있다. AFC 결승 매치업을 살펴본다.
◎ 뉴욕 제츠(11승5패) 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5승2패)
(24일 정오, TV- CBS 채널 2)
렉스 라이언 감독이 이끄는 제츠가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온 것은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콜츠와 벵갈스가 주전들을 빼는 등 최선을 다하지 않은 덕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츠의 PO행이 순전히 어부지리는 아니라는 사실은 제츠가 바로 다음 두 경기에서 적지에 쳐들어가 벵갈스와 차저스를 차례로 침몰시키면서 입증됐다. 취임 첫 해에 제츠를 수퍼보울 문턱까지 이끈 렉스 라이언 감독은 이미 ‘제츠는 수퍼보울급 팀’이라고 선언했을 만큼 충천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실 제츠로선 밑져야 본전인 경기고 콜츠로선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여서 콜츠쪽이 훨씬 심적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제츠는 올해 디펜스와 러싱오펜스가 NFL 1위를 차지한 팀이다. 탄탄한 디펜스와 믿을만한 러싱오펜스는 사실은 화려한 패싱 오펜스가 판을 치는 요즘에도 큰 승부에선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제츠의 강력한 러싱오펜스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비수들의 체구가 작은 콜츠의 러싱디펜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토마스 존스와 루키 숀 그린을 앞세운 제츠 러싱공격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통하느냐에 승부의 1차 열쇠가 숨어있다. USC 출신 루키인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이끄는 제츠의 패싱공격은 러싱 공격을 효과적으로 뒷받침만 해주면 된다. 자칫 욕심내다간 콜츠의 두 엔드 드와이티 프리니와 로버트 매티스의 먹이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매치업은 MVP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콜츠의 넘버 1 패싱 오펜스와 제츠의 넘버 1 디펜스의 충돌이다. 지난주 차저스의 폭발적인 패싱게임을 무력화시킨 제츠 디펜스가 콜츠를 상대로 그 퍼포먼스를 되풀이할 수 있다면 사실상 별다른 러싱오펜스가 없는 콜츠로선 곤경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16주 경기에서 매닝은 경기에서 물러난 3쿼터 중반까지 플레이오프 생사를 걸고 싸우던 제츠 디펜스를 상대로 거의 200야드 패싱을 기록하며 충분히 제츠 디펜스를 깰 수 있음을 입증했다. 제츠는 또 계속된 원정경기로 상대적으로 훨씬 지쳐있다. 일단의 홈 필드의 콜츠에게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제츠의 이변이 나온다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예상- 콜츠>
<김동우 기자>
MVP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콜츠 오펜스는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다. (AP)
MVP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콜츠 오펜스는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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