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젊은이들 북가주에서 성금모금 캠페인 펼쳐
▶ 새크라멘토와 오클랜드 코리아나 플라자 앞에서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에 나선 한국 젊은이들이 22일 본보를 방문,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에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는 NGO단체인 IICD(Institute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and development)센터 미시건 지부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중인 김수현(대학졸업), 조준석(숭실대) 씨가 그 주인공.
이들은 IICD 미시건지부에서 진행하는 6개월간의 훈련과정을 끝나는 오는 5월 다른 9명(한국학생 4명 브라질 학생 4명 콜롬비아 학생 1명)의 동료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이들은 봉사활동이 끝난 후 미시건으로 다시 돌아와 2개월간 그동안의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김씨와 조씨는 오늘(23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코리아나프라자 앞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펼치는 성금모금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1월 30일(토)과 2월6일(토)에는 오클랜드에 위치한 코리아나 프라자에서도 성금모금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이들이 성금 모금을 위해 애쓰는 이유는 IICD 프로그램이 종교에 구애받지 않는 봉사기관이기도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봉사 활동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모금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수현 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캐나다에서 호텔경영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비영리기구에 대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어 IICD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함께 방문한 조준석 씨의 경우 부모님이 IICD를 직접 추천해주며 봉사활동을 권유한 특별한 케이스다.
여행을 좋아해서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기도 했으며 남미를 여행한 후 남미여행기인 ‘나는 인도의 별빛 아래에서 남미로 가는 꿈을 보았다’는 책을 출간하기도 한 조씨는 아프리카에 희망을 전달하고 절대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주민들이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조그만 보탬이라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모금 목표액인 6,000 달러는 자원봉사자들의 예방접종과 현지인들에게 배부할 학용품, 약품 구입비용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도움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들은 또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헌옷 수거함을 설치 이를 판매해서 재정을 마련하려는 ‘스토어 펀드레이징’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이 속한 IICD는 여타 NGO와는 달리 특별한 기술이나 교육이라는 백그라운드를 가지지 않았더라도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만 있으면 18세 이상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봉사단체이다.
IICD가 펼치는 아프리카 자원봉사활동에는 아동 돌보기 및 교육, 여성 권익 보호, 지역 재건 사업, 환경 프로그램, 위생교육, 에이즈 예방, 교육자 양성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문의는 웹사이트(www.iicdmichigan.org)나 (574)344-4910으로 하면 된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절대 빈곤에 처한 아프리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위해 성금모금 활동에 나선 김수현, 조준석씨(오른쪽부터)가 IICD 포스터를 보이며 한인들의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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